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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생태를 분석해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분산 제어 시스템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
By : dskim
Date : 2012-07-21
Views : 909




“수학이라면 무조건 어렵다고 고개를 내젓는 사람이 많아요. 저희 아들도 ‘아빠,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라고 물어볼 정도니까요. 그런데 알고 보면 수학은 매우 명쾌한 학문이에요.”

매주 금요일, 서울 정독도서관에는 2백명 넘는 인파가 몰려든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희끗한 머리를 쓸어넘기는 할머니까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하는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이다. 6월 1일에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진행하는 ‘암호와 정보보호-수학으로 만드는 사이버 세상의 질서’ 강연이 있었다. 천 교수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학생’들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는 한국연구재단이 최신 과학 연구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눠 과학 문화 구축과 확산에 기여하고자 2007년 2월부터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운영하는 교육기부 사업이다. ‘과학수사에 활용되는 첨단기술’, ‘비만에 대한 바른 이해’같이 흥미로운 주제에서부터 ‘Kaon입자’나 ‘초끈이론’처럼 전문적인 이론까지 연구자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 때로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는 강연이 어렵게 느껴질 법도 한데 강연장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한국연구재단 정책홍보팀 이명호 연구원은 “그만큼 일상에서 일반인들이 과학을 접하기 어려웠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며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찾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하나로 통합돼 출범한 과학연구 지원 전문기관이다. 각 대학을 포함해 우리나라 모든 연구기관의 기초·원천 연구를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초 연구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연구 풍토를 바꾸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이른바 ‘과학 한국’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기초 연구는 흔히 ‘돈 되지 않는’ 분야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기초 연구에 힘을 쏟는 나라를 보면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이 4.5퍼센트로 세계 1위인 국가다. 그 결과 노벨상 수상자를 1백78명이나 배출했다. 인구의 22퍼센트에 달하는 숫자로, 이 중 2000년대 이후 수상자도 5명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성과를 연구자들의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자기계발, 더불어 물심양면 지원하는 국가의 의지가 결합한 결과로 본다.

한국연구재단도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논문숫자를 헤아리는 정량 평가에서 벗어나 논문의 질과 영향력, 분야별 특성을 파악해 지원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50개 가까운 추진 사업 중에는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은 물론 국제 교류, 연구자 육성에 초점을 맞춘 사업들도 많다.




‘한국형 그랜트제도’는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하게 소규모 개인 기초 연구에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각종 행정업무를 최소화하면서 연구 이외의 문제를 신경 쓰지 않게 했다. 연구 지원을 받기 위해 성과를 올리는 데 집착하는 연구 풍토를 바꾸고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도 여럿 마련했다. ‘모험연구’를 지원해 주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기초 과학이나 학제 간 융합 분야에서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주제에 도전하는 신진 연구자들을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연구가 예상했던 성과를 올리지 못해도 지원을 끊지 않는다. 2011년부터 도입된 ‘성실실패 용인제도’는 연구자들이 성실히 연구에 임했고 발전 가능성을 보이면 결과를 문제로 삼지 않는다.

금오공대 전자공학과 김동성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모험연구지원을 받아 2011년 곤충의 생태를 분석해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분산 제어 시스템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동성 교수는 “기존에도 곤충 생태를 기계 개발 등에 활용한 사례는 있었다”며 “네트워크 시스템에 활용하려는 시도, 기존과 다른 연구접근 방법이 연구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메소드>가 선정한 ‘올해의 기술’로 꼽혔던 김진수 서울대 화학과 교수팀의 ‘유전자 가위’ 기술은 재단의 지원을 받아 올린 대표적인 성과중 하나다. 효소를 가위처럼 활용해 세포 속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절단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인데,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 쉽게 교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요즘 재단은 이런 성과를 널리 알리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한달간 기초 과학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자는 취지로 열렸던 ‘내가 만드는 과학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1백89점의 동영상, 웹툰 등이 출품됐다.

‘금요일에 과학터치’나 토요일마다 열리는 ‘우수 연구자와 함께하는 토요 과학 강연회’ 등에는 수백 명이 몰린다. 6월 1일 강연자로 나선 천정희 교수는 “이런 강연을 통해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는 어린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낙”이라며 “가끔 대학생보다 더 수준 높은 질문을 하는 학생도 있어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의 목표는 미래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려 강연 등 행사운영을 지자체에 일임하고 있다.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강연을 듣던 김대희씨는 “수학자가 꿈인 아들과 왔다가 연구재단을 알게 됐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연구자라는 직업이 불안정해보였는데 이처럼 체계적인 지원이 되는지 미처 몰랐다”고 했다.

한국연구재단 문기호 팀장은 “6년 전 강연을 듣던 학생이 공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돼 다시 찾아왔을 때 무척 뿌듯했다”며 “몰입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학생들의 꿈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글·김효정 기자 / 사진·서경리 기자
문의 한국연구재단 www.sciencetouch.net ☎042-869-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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